소소하지만 확실한 정보

 

 

 

1185년 3월 16일.

 

예루살렘 왕국의 안위를 위하여 평생을 바쳤던

[보두앵 4세] 가 마침내 승하하게 되면서

 

 

 

 

 

수 많은 정치적 다툼을 야기했던 예루살렘 왕국의 

차기 왕위계승자는 불과 여덟 살에 불과했던

[보두앵 5세] 였다고해.

 

 

 

 

 

 

그런데 어린 왕의 어머니는 어리석은 시빌라였으며

새아버지는 무능력자로 평이 자자했었다는

[기 드 뤼지냥] 이라는 문제점이 있었고

 

당연히 이 두 망나니는 국왕이 된 아들을 뒤에서

마음껏 조종하며 마음대로 권력을 쥐고

휘두를 생각을 품고 있었지만

 

 

 

 

 

 

선대 국왕은 이런 일을 미리 예측하여 충성파 신하였던

[트리폴리 백국] 의 영주 [레몽 3세] 를 섭정으로

임명해 왕을 보좌하도록 조치했고

 

마찬가지로 충성파 신하였던 [에데사 백국] 의 영주였던

[조슬랭 3세] 를 후견인으로 임명해둔 뒤였다고해.

 

 

 

 

 

 

특히, 섭정으로 임명된 [레몽 3세] 는 [보두앵 4세] 가

즉위했을 때도 섭정을 맡아 훌륭히 국정운영을

해낸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었고

 

막강한 강경파 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유일한 충성파 대영주였기 때문에 

 

 

 

 

 

 

시빌라 부부와 강경파 세력은 [레몽 3세] 의 눈치를

보면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지.

 

 

 

 

 

 

 

 

1186년 8월 26일.

 

어린 왕 [보두앵 5세] 는 평소부터 몸이 쇠약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자한 성품을 지녔고

총명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어.

 

그런데 그 [보두앵 5세] 가 [아크레] 에서 휴식을 취하던

도중 알수없는 이유로 급사 해버리고 만거야.

 

 

 

 

 

 

 

[보두앵 5세] 의 사망원인은 당시로써도 알수 없었고

현재까지도 추측만이 남겨져 있을뿐이라고해.

 

결국, [보두앵 5세] 는 1년 5개월의 재위기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두 국왕을 연달아 잃게된 [예루살렘 왕국] 

큰 혼란에 빠지기 직전이었지만

 

섭정직을 수행 중이었던 [레몽 3세] 가 예루살렘에서

귀족회의를 열어 차기 국왕을 결정함으로써 

이러한 혼란을 종식 시키려 했지.

 

 

 

 

 

 

당시, 왕위 계승의 유력한 후보로는 [보두앵 4세] 의

누이들이었던 시빌라와 이사벨라였는데

 

문제는 두 후보자들 또한 문제가 많았던 인물들이라 

귀족 회의는 쉽사리 왕위 계승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고해.

 

그 이유들을 잠시 살펴보자면

 

 

 

 

 

 

먼저, 두 후보는 여인들이라 자연스럽게 남편에게도

공동 왕위가 적용되는 시스템이었는데

 

시빌라의 남편은 익히 알려진 [기 드 뤼지냥] 이었고

그에게로 공동 왕위가 넘어간다면 왕국의

미래는 최악으로 치닫게 되겠지.

 

 

 

 

 

 

반면에 선왕의 여동생이었던 이사벨라의 남편인 

[험프리 4세] 는 [보두앵 4세] 를 목숨바쳐

지켜낸 [험프리 2세] 의 외손자였고 

 

[험프리 4세] 본인 또한 국왕으로써의 자질을 충분히

갖춘 십자군 기사이자 왕국의 충신이었지만

 

 

 

 

 

문제는 이사벨라의 양부가 [르노 드 샤티옹] 이라는

어마무시한 망나니 씹새끼였다는 거야.

 

그러니 이사벨라와 [험프리 4세] 에게 왕위가 간다면

르노는 딸을 믿고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날뛸

것은 안봐도 비디오 였겠지.

 

 

 

 

 

그래도 이사벨라가 시빌라 쪽 보다는 괜찮은 조건이었기

때문에 [예루살렘 왕국] 의 유력한 왕위 후보로는

이사벨라가 점쳐지는 분위기였으나

 

 

 

 

 

 

놀랍게도 차기 왕위 계승자는 평가가 최악을 달리던 

시빌라로 거의 결정되고 있었다는거야.

 

 

 

 

 

 

왜나하면 그녀의 남편인 [기 드 뤼지냥] 이 잉글랜드와

프랑스 국왕들을 비롯하여 [템플 기사단] 의 단장

[구호 기사단] [독일 기사단] 의 수뇌부들 및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와 교황이라는 막강한 세력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거든.

 

 

 

 

 

 

 

1186년 8월 28일.

 

시빌라와 [기 드 뤼지냥] 은 충성파 영주들의 견제가

너무 심해지자 자칫 왕위를 받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자신들을 지지하는 강경파 영주들을 불시에 모조리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으기 시작했어.

 

 

 

 

 

 

왜냐하면 [레몽 3세] 를 비롯하여 자신들의 반대세력을

모두 따돌린채 [보두앵 5세] 의 장례식을 치룬 뒤

 

자신들을 지지하는 세력들과 함께 재빨리 대관식을

진행하여 왕위를 차지할 계획이었거든.

 

 

 

 

 

 

결국, 예루살렘의 대주교 [헤라클리우스] 의 집전 하에

[보두앵 5세] 의 장례식은 신속히 진행 됐으며

 

 

 

 

 

 

즉위식이 진행되기 직전에 기 왕의 즉위를 반대했었던

[구호 기사단] 의 일부 기사들이 왕관을 탈취하고

 

일시적으로 왕궁을 점거하는 말썽을 벌이기도 했지만 

구호 기사단장의 설득으로 모두 투항하게 되면서

이 사건은 일단락 되고 말았지.

 

 

 

 

 

 

그 후에는 바로 시빌라의 국왕 즉위식을 거행했고

시빌라는 그 자리에서 바로 왕관을 기에게 

넘겨줘 버림으로써

 

 

 

 

 

 

[기 드 뤼지냥] 은 [예루살렘 왕국] 의 새로운

국왕이 되버리고 말았어.

 

 

 

 

 

 

기 가 새로운 국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레몽 3세] 는 당연히 대노하기 시작했으며

충성파 영주들을 모두 불러모은 뒤

 

 

 

 

 

 

이사벨라와 [험프리 4세] 를 적법한 왕으로 추대하며

기가 국왕으로 즉위한 것을 완강히 부정했지.

 

이렇게 [예루살렘 왕국] 은 두 세력으로 분열되어

내전을 벌이기 직전까지 가기 시작했으나

 

 

 

 

 

 

[험프리 4세] 가 내전 직전까지 간 현 상황에 회의감을

느꼈는지 스스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기 왕에게

충성을 맹세해 버리고 말았고

 

[험프리 4세] 가 충성파 영주들을 설득하는 바람에

래몽과 함께 기 왕의 즉위를 인정하지 않았던

 

 

 

 

 

 

대부분의 충성파 영주들도 기 왕에게 굴복하여

충성을 맹세해버리고 말았어.

 

 

 

 

 

 

결국, [레몽 3세] 와 [이벨린의 발리앙] 같은 소수의

충성파 영주들 만이 끝까지 기 왕을 부정하며

충성을 거부했지.

 

 

 

 

 

 

다행인 것은 [레몽 3세] 가 기 왕이 즉위하기 직전에

섭정의 권한으로써 살라딘과 우선적으로

휴전협정을 맺어놓은 덕분에

 

내분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였던 [예루살렘 왕국] 이

살라딘에게 침공 받는 일은 오지 않았다고해.

 

 

 

 

 

 

 

 

1186년 11월.

 

한편, [예루살렘 왕국] 을 여러번 위기로 몰아 넣었던

[르노 드 샤티옹] 은 자신의 영지를 지나가는

 

이슬람 상단 행렬을 그저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좀이 쑤셔 미칠 지경이었나봐

 

 

 

 

 

 

왜냐하면 [예루살렘 왕국] 과 [아이유브 제국] 과의

평화협정 때문에 한 동안 약탈과 살인을 전혀

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었거든.

 

 

 

 

 

 

하지만 결국, 르노는 욕구를 참아내지 못하고 자신의

영지 부근을 지나던 상단 행렬에 대한 약탈을

자행하고 말았어.

 

 

 

 

 

 

그런데 실컷 죽이고 약탈하고 나서야 이 상단에는 

살라딘의 누이가 동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해.

 

 

 

 

 

 

다행히도 살라딘의 누이는 살아남은 채 포로로 붙잡히기는

했으나 이 사실이 살라딘의 귀에 들어가는건

아마도 시간 문제였을거야.

 

 

 

 

 

 

이후의 상황 전개는 당연하게도 이 사실을 보고받은

살라딘의 전례없는 극대노로 이어졌으며 

 

살라딘은 [예루살렘 왕국] 을 침공하기 전에 자신의

누이를 비롯한 포로들을 석방하고 약탈품들을

모두 돌려달라고 요구했어.

 

 

 

 

 

 

오죽했으면 천하의 [기 드 뤼지냥] 조차도 잔뜩 쫄아서

르노에게 살라딘의 요구대로 포로와 약탈품들을

전부 반환하라고 지시했을 정도였는데

 

 

 

 

 

 

문제는 막대한 규모의 약탈품들이 욕심 났던 르노가

이를 거부하고 살라딘의 누이를 처형해버리는

초대형 사고를 쳐버린거야.

 

르노의 비열한 행동은 곧 온 무슬림 사회의 엄청난

분노하기 불러오기 시작하고 있었지.

 

 

 

 

 

 

 

 

1187년 3월.

 

[예루살렘 왕국] 으로부터 누이의 시신을 돌려받은 

살라딘은 누이의 넋을 기리며 장례를 치른 후,

곧바로 [지하드] 를 선포했어.

 

 

 

 

 

 

그러자 그 동안 르노의 악행과 전쟁범죄들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었던 많은 무슬림들이 동조하여

 

수단과 리비아, 저 멀리 아라비아 반도에서 시리아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서 수많은 이슬람 영주들과

 

수십만에 달하는 무슬림 전사들이 살라딘의 깃발

아래로 모여들기 시작했어.

 

 

 

 

 

이는 살라딘이 아랍 영토들을 정복하기 시작한 이례로

처음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지하드였으며

 

이집트로 집결한 육만 명의 선발대가 살라딘과 함께

[예루살렘 왕국] 으로 진격하기 시작했지.

 

 

 

 

 

 

이 모든 사태는 [르노 드 샤티옹] 이라는 단 한 사람

때문에 벌어진 결과물이었지.

 

 

 

 

 

 

 

 

1187년 4월 27일.

 

여전히 [예루살렘 왕국] 의 새로운 국왕을 부정한 채

영지에서 은둔하고 있던 레몽이 눈에 거슬렸던

[기 드 뤼지냥] 

 

왕국의 군대를 동원하여 레몽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그의 영지를 몰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해.

 

문제는,

 

 

 

그 동안의 첩보를 통해 기 왕은 살라딘이 대군을 이끌고

진격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어떠한 대비도 하지 않은 채 정적인 레몽을

제거할 궁리만 하고 있었다는 거야.

 

 

 

 

 

 

살라딘의 대규모 침공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임에도 

기 왕은 어떠한 대비도 하지않은채 그저

내전을 벌일 궁리만 하고 있자

 

 

 

 

 

 

똥줄이 타들어 가기 시작한 예루살렘의 영주들은 레몽과

기 왕이 서로 화해하고 분열된 왕국이 단결하여

 

함께 살라딘에게 대응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레몽을 

설득하기 위한 사절단을 보냈다고해.

 

 

 

 

 

 

레몽의 본거지인 [티베리아스] 로 가는 사절단의 구성은 

 

[성전 기사단] 의 기사단장 [제라드 리드포드].

 

[구호 기사단] 의 기사단장 [로게르 드 물랑].

 

 

 

 

 

 

그리고 [이벨린의 발리앙] 을 비롯하여 

 

백 삼십여명의 기사들과 대략 천여명 정도의 

보병으로 이루어져 있었지.

 

 

 

 

 

 

 

 

1187년 5월 17일.

 

레몽이 다스리는 [트리폴리 백국] 의 국경지대까지

진격한 살라딘은 아들인 [알 아흐딜] 에게

칠 천의 기병대를 넘겨주면서

 

[트리폴리 백국] 의 영토로 진입하여 십자군에 대한

정찰 활동을 펼칠 것을 지시했다고해.

 

 

 

 

 

 

[알 아흐딜] 이 이끄는 기병대는 [트리폴리 백국] 

국경을 침범하여 큰 혼란을 주기 시작했고

 

 

 

 

 

 

이 소식은 당연히 [티베리아스] 에서 은둔중이던

레몽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어.

 

 

 

 

 

 

그러자 레몽은 신속히 군대를 이끌고 [알 아흐딜] 의

기병대를 찾아낼수 있었으며 양측의 군대는

서로 대치상태에 들어가게 되었지.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알 아흐딜] 은 싸움을 걸지 않고

최대한 예의를 갖춰가며 레몽과 협상을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

 

 

 

 

 

 

[알 아흐딜] 이 제시한 협상 내용은 살라딘의 군대가

레몽의 영토를 통과해 예루살렘으로 진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는 거였는데

 

 

 

 

 

 

그 대가로 살라딘 측에서 레몽에게 많은 제물과 땅을 

약속했고 레몽의 영토는 일절 공격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레몽에게 제시했어.

 

 

 

 

 

 

그런데 엄연히 [예루살렘 왕국] 의 가신이었던 레몽은

이러한 요구를 단호히 거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랜 정치적 다툼으로 인하여 기를 왕좌에서 끌어내릴

생각에만 눈이 멀어 적의 요구를 수락해 버리는

반역행위를 저지르고 말았다고 해.

 

 

 

 

 

 

이 후, 레몽의 군대는 철수해버렸고 [알 아흐딜] 은 

이 기쁜 소식을 살라딘에게 전달하기 위해

서둘러 돌아가기 시작했지.

 

 

 

 

 

 

그런데 하필이면 살리딘에게로 돌아가던 도중 레몽을

설득하기 위해 파견시켰던 사절단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버렸던거야.

 

 

 

 

 

 

그러자 [알 아흐딜] 은 재빨리 머리를 굴려 무질서하게

도망가는 척을 하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했고

 

명령을 받은 칠 천의 기병대는 우왕좌왕하며 정신없이

도망가는 척을 하기 시작했다고해.

 

 

 

 

 

 

그런데 이러한 속임수에 가장 먼저 낚인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수많은 전투를 경험해 왔던 베테랑 기사인

기사단장 [제라드 리드포드] 였는데

 

뻔한 속임수이며 함정일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하는

[로게르 드 물랑] 의 주장을 묵살해버리더니

 

 

 

 

 

 

도망치는 적을 추격하지 않으면 겁쟁이라고 기사들을

선동하면서 지금 당장 적을 추격하자고 닥달했어.

 

결국, 제라드의 고집을 꺾지 못했던 기사들은 후퇴하는

적을 추격하기위해 마지못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홀로 남은 보병부대도 속도를 높여 기사들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어.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모든 것이 [알 아흐딜] 의

계산대로 흘러가기 시작한 것이었기에

 

결국 도주하던 적을 추격하던 기사단은 퇴각을 멈추고

다시 역습을 가하는 수천 명의 이슬람 기병대에게

둘러싸여 순식간에 괴멸되고 말았으며

 

 

 

 

 

 

역시나 따로 떨어져 고립되어 있던 보병대 또한 

변변찮은 저항조차 해보지 못하고 완전히

전멸당하고 말았다고해.

 

 

 

 

 

 

그런데 황당하게도 이러한 비극을 초래한 제라드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채 극소수의 기사들과 함께

후퇴하여 살아남았으며

 

 

 

 

 

 

이 패배로 인하여 [예루살렘 왕국] 은 총 기사단 전력의

십 프로를 잃게됨과 동시에 [로게르 드 물랑] 을

잃는 안타까운 손실을 입게 되었는데

 

[로게르 드 물랑] 은 강경파 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기 왕에게 현명하고 솔직한 조언을 해주는 것을

아끼지 않았던 유능한 인물이었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절단과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이벨린의 발리앙] 이 일이 벌어지기 며칠 전,

 

무슬림 마을을 방문하느라 사절단에서 이탈한 터라

그 덕분에 화를 면하고 살아남았다는 거야.

 

 

 

 

 

 

레몽을 설득하기위해 파견된 사절단이 전멸당한

[크레송 전투] 의 소식을 전달받은 기 왕은 

레몽을 크게 비난했으며

 

 

 

 

 

 

명백한 반역행위를 저질러 같은 십자군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레몽에게 충성파와 강경파 구분 없이

모두가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어.

 

 

 

 

 

 

심지어 레몽만을 믿고 따르던 [트리폴리 백국] 내부의

영주들도 래몽을 비난하며 앞다투어 기 왕에게

투항하고 충성을 맹세하기 시작했지.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되고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레몽은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로 홀로 고립되버리고

말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크레송 전투] 이후 며칠만에 기 왕을 찾아가

스스로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할 수 밖에

없었다고해.

 

 

 

 

 

 

이렇게 레몽이 기 왕에게 굴복함으로써 분열되었던

[예루살렘 왕국] 은 다시 하나의 왕국으로써

똘똘 뭉쳐질수 있게 되었으며

 

 

 

 

 

 

이제 남은 것은 살라딘의 대군을 상대할 십자군을

모두 집결시키는 일만 남은 상황이었지.

 

 

 

 

 

 

 

1187년 6월 말.

 

[예루살렘 왕국] 은 마침내 왕국의 모든 영지에서

군사들을 소집하기 시작했다고해.

 

예수가 못박힌 십자가의 일부를 사용해 제작하였다는

성 유물인 [True cross] 까지도 모셔져 왔고

 

 

 

 

 

 

도시와 성들은 수비를 맡을 최소한의 병력만 남긴채

기 왕에게로 집결하기 시작 했으며

 

 

 

 

 

 



[잉글랜드 왕국] 의 [헨리 2세] 가 보낸 군자금을 사용해

현지에 있는 용병들을 대규모로 고용하기도 했어.

 

 

 

 

 

 

이리하여 기 왕은 휘하에 수십 명의 영주를 포함하여

천 이백명의 기사와 이만 오천명에 달하는

보병들을 거느릴수 있었지만

 

 

 

 

 

 

[예루살렘 왕국] 은 최대한 병력을 쥐어짜냈음에도

살라딘의 군대와 비교하면 절반 밖에 안되는

전력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고해.

 

그렇기 때문에 숫적 열세를 극복하기위해 십자군은

살라딘군의 움직임을 견제할수 있으면서도

 

 

 

 

 

 

보급물자를 보충할수 있었던 [세포리아 요새] 까지

진격하여 그곳에서 진을 치기 시작했어.

 

 

 

 

 

 

기 왕은 막상 왕국의 총력을 다 한 상황이 다가오자

살라딘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는지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레몽의 조언을 잘 받아들였고

그의 조언에 따라 공격을 개시하기 보다는 

 

적이 접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어전을 수행하는

방식의 군사 작전을 진행하기로 했지.

 

 

 

 

 

 

십자군의 이러한 행동은 놀랍게도 살라딘의 똥줄이

마구 타들어 가도록 만들었다고해.

 

 

 

 

 

[기 드 뤼지냥의 초상화]

 

평소, 기 왕의 다혈질적이고 무능력함을 잘 파악하고

있었던 살라딘은 평소처럼 십자군을 도발한 후 

함정으로 끌여들여 섬멸할 생각이었는데

 

 

 

 

 

 

이게 웬걸, 십자군이 요새에 틀어박혀서 꼼짝도 

안하고 있는게 아니겠어?

 

 

 

 

 

 

살라딘이 [지하드] 를 선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수 많은 영주들과 수많은 무슬림들을 규합하여

예루살렘으로 쳐들어 오기는 했지만

 

지하드를 선포한 타이밍이 하필이면 농사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는지라 병사들을 오랫동안

모아놓고 있을 수가 없었다는 거야.

 

 

 

 

 

 

더 이상 시간이 지체된다면 살라딘의 군대 내부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칫 군대가 해산될 위험도 있었으며

 

그렇게 된다면 그를 따르는 수많은 영주들이 살라딘의

통솔력에 의문을 느끼기 시작하며 정치적 위기가

찾아올 것은 불보듯 뻔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할 중요한 시기임을 깨달은 살라딘은

방어에만 치중하는 십자군들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공격목표를 레몽의 처자식들이 있는 [티베리아스] 로

변경하여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지.

 

 

 

 

 

 

 

1187년 7월 2일.

 

살라딘이 [티베리아스] 를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기 왕은 귀족회의를 열어 영주들의 의견을 물었어.

 

 

 

 

 

 

상당수의 영주들은 당연히 [티베리아스] 를 구원하기위해

전 병력을 이끌고 출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정작 레몽은 살라딘의 의도를 눈치채고 티베리아스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끌어야 한다고 주장했지.

 

 

 

        " 저 무능한 뤼지냥이 처음으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

              왕국의 운명이 위기에 순간까지 다가왔을때야

                             비로소 정신을 차린 것일까?

 

                            - 예루살렘 근위대, 쟝 마르크 -

 

 

 

 

 

 

 

 

 

기 왕은 이 문제를 놓고 신중하게 생각했고 십자군은

현 태세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해.

 

많은 영주들이 이 결정에 반발했으며 설상가상으로

레몽의 부인이 구원을 요청하는 편지까지 보내자

여론은 더더욱 출격 쪽으로 기울어졌으며

 

 

 

 

 

 

결정적으로 그날 밤에 제라드와 르노가 기 왕을 찾아와 

적을 공격해 무찔러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기 왕을 매우 난감하게 만들었어.

 

 

 

 

 

 

결국, 기 왕은 설득에 넘어가 전 병력을 세개의 대열로

나눈 후 [티베리아스] 로 진격을 명령해버리는

엄청난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고해.

 

 

 

 

 

 

자신이 의도한 대로 십자군이 티베리아스를 구원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은 살라딘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십자군이 한시라도 빨리 자신이

쳐놓은 죽음의 그물망 안에 들어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기 시작했을꺼야.

 

 

 

 

 

1187년 7월 3일.

 

이만 오천 가량의 십자군은 총 세개의 대열을 이룬채

[티베리아스] 로 진격을 하기 시작했지.

 

비교적 병력이 적었던 선두 대열은 레몽이 이끌었고 

가장 많은 병력이 배치되었던 중앙은 기 왕이,

 

대다수가 보병부대로 구성된 마지막 후위대열은 

예루살렘의 영주들과 주요 기사단이

이끌고 있었어.

 

 

 

 

 

이들의 최종 목적지인 [티베리아스] 까지의 거리는

14km 정도로 대략 반나절 정도만 움직인다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지.

 

그러나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을 7월...

 

 

 

 

 

무거운 철 갑옷을 걸친채 뜨거운 햇빛을 맞아가면서

행군을 이어 나가던 십자군의 행군 속도는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어.

 

 

 

 

 

 

십자군의 행렬은 크게 늘어져 기병이 꽤 많았던 선두와

중앙대열은 비교적 속도를 맞춰서 움직였으나

 

주로 보병으로 이루어진 후위대열은 선두와의 거리가

무려 2km나 차이가 날 정도로 벌어졌다고해.

 

 

 

 

 

 

십자군은 중간지점인 [Turan] 이라는 오아시스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하기는 했으나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보충해야 한다는 레몽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기 왕은 휴식도 없이 계속

행군을 진행하도록 결정했으며

 

 

 

 

 

그 이후에는 살라딘이 투입시킨 수십개의 궁기병 부대가

십자군의 주변을 멤돌며 치고 빠지기 전술을 사용해

끊임없이 괴롭혀대기 시작했지.

 

 

 

 

 

궁기병들의 게릴라 전술로 인하여 많은 출혈을

강요 당해야 했던 십자군은 설상가상으로 

 

뒤쳐져 있던 후위대열이 살라딘군의 주력에게 공격을

받아 괴멸의 위기에 빠질 뻔 하기도 했었어.

 

 

 

 

 

 

그러나 십자군은 악착같이 행군해 가며 티베리아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마스카나 언덕] 까지

도달할수 있었는데

 

레몽은 이곳에서 하룻동안 휴식과 재정비를 한 후

아침에 재차 진격할 것을 기 왕에게 건의했어.

 

 

 

 

 

그리고 기 왕은 이번에는 레몽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마스카나에서 진을 치고 휴식을 취했다고해.

 

그런데 문제는 기 왕이 방어에 유리한 언덕 쪽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까지는 전술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적절한 조치였을수도 있으나

 

 

 

 

 

 

오히려 살라딘의 군대가 언덕 주변을 완전히 포위해

버림으로써 언덕에서 내려오지도 못한채

고립되어 버리고 말았지.

 

 

 

 

 

 

더더군다나 식수마저 바닥나버려 수많은 병사들이

심각한 갈증과 탈수증세를 겪고 있는 상태였어.

 

그래서 적에게 포위된 상태된 것을 알면서도 많은

병사들이 물을 찾기위해 주둔지를 무단으로

이탈하기도 했었지만

 

 

 

 

 

 

물을 찾지 못하자 그대로 탈영해버리거나 적에게

무자비하게 살해 당하는 운명을 맞이했지.

 

 

 

 

 

 

이 모습을 지켜 본 살라딘은 내일이 십자군과의 마지막

전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어.

 

그리고 내일의 전투를 위해 낙타 무리를 동원하여

밤새도록 식수와 화살들을 자신의 군대에게 

실어다 날랐다고해.

 

 

 

 

 

 

살라딘이 최후의 결전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동안

퇴로마저 차단당해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던

기 왕을 비롯한 십자군 지휘부는

 

이제 퇴각할 방법조차도 사라졌으니 티베리아스로

가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절박했던 십자군은 남아있는 병력을 모두 쏟아부어

살라딘군의 포위망을 돌파하기로 결정했으나

 

심각한 갈증과 무더위로 병사들의 사기는 그야말로

바닥을 기고 있을 정도로 최악에 상태였지.

 

 

 

 

 

 

 

1187년 7월 4일.

 

동이 트자마자 살라딘군은 십자군 주둔지를 향하여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을 정도의 수많은 화살을

마구잡이로 퍼붓기 시작했고

 

 

 

 

 

 

십자군은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열을 갖춘채

언덕에서 내려와 적군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어.

 

 

 

 

 

 

티베리아스까지 도달하기위해 십자군은 여전히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며 한걸음 한걸음 진격했지만

 

그마저도 얼마 못가서 수만 명에 달하는 살라딘의

보병부대에게 가로막혀 버렸다고해.

 

 

 

 

 

 

그로 인하여 세개의 대열로 이루어졌던 십자군은 어느새

모두가 한덩이로 뒤엉켜 우왕자왕하기 시작했고

기 왕은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어.

 

 

 

 

 

 

그는 즉시 이 상황을 해결할만한 인물이었던 레몽을

불러들여서 그에게 조언을 구하였는데

 

 

 

 

 

 

레몽은 지금 당장 집결 가능한 기사들과 중장기병을

모두 모아서 포위망 한곳을 돌파할테니

 

기 왕에게 남아있는 병력 모두를 이끌고 돌파된 곳을

뒤따라 뚫고 나오라고 조언을 해주었지.

 

 

 

 

 

 

십자군의 패색이 점점 짙어지는 와중에 레몽은 이천 기의

기병대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려고 했어.

 

성공만 한다면 많은 병력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상당한

숫자의 병력이 살아남아 티베리아스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을거야.

 

 

 

 

 

 

그리고 마침내 레몽과 몇몇 영주들이 이끄는 기사단과

중장기병들이 살라딘군이 형성한 포위망을 항해

과감한 충각돌격을 감행하기 시작했지.

 

 

 

 

 

 

그러나 지금까지 철갑옷으로 무장한 기사들의 돌격이

안겨주는 파괴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던 살라딘은

 

해당 구역에 있는 부하들에게 지시해 포위망을 풀어

십자군 기병대들을 모두 통과시키라고 했고

 

 

 

 

 

 

적병들을 말발굽으로 마구 짖밟아가며 포위망을 돌파할

생각이었던 레몽과 기병대는 별 다른 전투도 없이

간단히 포위망을 빠져나오게 되었어.

 

그런데 문제는 포위방 밖에서 전황을 살피던 레몽이

십자군의 패배는 확정됐다며 기병대를 이끌고

트리폴리로 도주해버렸다는 거야.

 

 

 

 

 

 

레몽이 탈주해 버리자 그를 따라 포위망을 빠져나왔던

상당수의 기사와 중기병들도 덩달아 싸우는 것을

포기하고 레몽을 따라 도주해 버렸으며

 

 

 

 

 

 

여전히 남아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것은 기 왕과

대다수의 보병들만이 남은 십자군 뿐이었어.

 

 

 

 

 

 

기 왕을 필두로 한 십자군은 살라딘군과 지속적인

격전을 치루며 [하틴의 뿔] 이라고 불리는

분화구까지 진격했으며

 

 

 

 

 

 

살라딘군의 공격이 잠시 수그러 들자 그곳에 막사를

세우고 병력을 재정비하기 시작했지.

 

대략 2~3km 만 더 진격한다면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티베리아스에 도달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막대한 사상자 발생과 절반으로 줄어든 전력,

레몽을 비롯한 여러 영주들의 탈영으로 십자군의

사기는 바닥을 내리 꽂고 있었기 때문에

 

기 왕과 나머지 영주들은 티베리아스에 도착하기도 전에

전멸당하고 말것이라는 생각에 좌절하고 말았어.

 

 

 

 

 

 

그런데 기 왕은 어짜피 죽을거 살라딘의 목만이라도

따버리자는 결신이라도 갑자기 생겼는지 

 

포위망을 형성한채 주둔지로 접근하는 살라딘군의

진영으로 전군 돌격이라는 정신나간 명령을

내린후 앞장서서 돌격하기 시작했지.

 

 

 

 

 

 

일 만에 근접한 십자군 잔존병의 갑작스러운 돌격은

항복을 권유하려고 접근중이던 살라딘조차도 

기겁하게 만들 정도였다고해.

 

 

 

 

 

 

기 왕은 난전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남아있는 영주들과

기사들을 모두 불러모아 오직 살라딘이 있는 곳만

집중적으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어.

 

 

 

  

                  " 모두가 죽음과 절망의 늪에 빠져 있었을때 "

 

 

 

               " 우리의 왕이 기사들과 함께 이교도들에게 "

                        맹렬히 달려들어 그들을 도륙하자

 

 

 

                " 병사들이 큰 용기를 얻어 왕의 뒤를 따랐고 "

 

 

 

           " 기세등등하던 수많은 무슬림 전사들이 허무하게 "

                        쓰러져 죽거나 도망치기 시작하더니

 

 

 

             " 이를 본 살라딘은 두려움에 빠져 급히 물러났다 "

            

 

                                        - 레지날드 데 시돈 -

             

 

 

 

 

 

 

 

기 왕을 필두로 시작했었던 십자군 최후의 반격은

왕과 십자군이 잔여병력이 수많은 적들을

용맹히 돌파해가며

 

 

 

 

 

 

살라딘의 코앞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하자 깜짝 놀란

살라딘이 몇번이나 허겁지겁 도망쳤을 정도의 

강력한 한 방을 먹여줄수는 있었으나

 

 

 

 

 

 

결국, 기 왕은 살라딘을 죽이는데 실패하여 적병들에게

강제로 말에서 끌어 내려져 포로로 붙잡히고 말았고

 

 

 

 

 

 

기 왕이 포로로 붙잡히던 순간에도 병사들을 지휘하던

[이벨린의 발리앙] 이 포위망의 우익을 뚫는데

성공하여 간신히 전장을 빠져나갔지만

 

 

 

 

 

 

함께 빠져나가지 못한 수천명의 십자군 병사들은 

안타깝게도 포로로 붙잡히고 말았다고해.

 

 

 

 

 

 

 

이리하여 [예루살렘 왕국] 의 군사력을 총동원하여

마련한 십자군은 전장을 탈출할 수 있었던

 

삼천 명 정도의 병력을 제외하고는 깔끔하게

[하틴의 뿔] 에서 괴멸 당하고 말았어.

 

 

 

 

 

 

기 왕과 상당수의 영주들 및 수백명의 기사들과

수천명의 병사들이 포로로 붙잡히고 말았지.

 

 

 

 

 

 

전투가 종결된 후 살라딘은 자신의 막사에 포로가 된

기 왕과 [르노 드 샤티옹] 을 불러들였고

 

살라딘은 자신이 마시려던 시원한 물을 기 왕에게 

건내줌으로써 그를 살려주겠다는 의사를

암묵적으로 전달해 주었는데

 

 

 

 

 

 

기 왕이 물을 절반쯤 마시고 옆에 있던 르노에게도 

마시라고 건내주자 르노 또한 그 물을 마시자

 

지금껏 수 많은 악행을 저질러 왔던 르노를 결코 살려둘

생각이 없었던 살라딘은 태평히 물을 마시는

그의 모습에 불같이 화를 내며

 

 

 

 

 

 

기 왕이 보는 앞에서 단검으로 르노의 배를 난자한 뒤

직접 그의 목을 잘라내 버렸다고해.

 

그 이후에 살라딘은 지금껏 수많은 무슬림들을 약탈하고

살해한 전과가 있던 [성전기사단], [구호 기사단] 

포로들을 모조리 참수시켜 버렸는데

 

 

 

 

 

 

살라딘이 단 기간에 이렇게 많은 포로들을 참수시킨

것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던 일이었지.
 

 

 

 

 

 


 이제 십자군의 주력을 괴멸시켜 놨으니 살라딘에게 남은

과제는 텅 빈 [예루살렘 왕국] 의 영토들을 하나씩

손쉽게 차지하는 일 뿐이었을거야.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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