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의존하여 사는 동물들
야생의 동물들은 험난한 삶을 살아간다. 포식자든 피식자든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탁월한 신체능력을 가져야만 했고 생존에 부적합한 요소들을 가지고 태어난 동물들은 도태되었다. 그러나 인간에게 거두어진 동물들의 삶은 달랐다. 이들은 인간의 보호 아래 주어지는 먹이를 먹고 풍족한 삶을 영위했으며 야생에서의 삶에 장애가 되는 요소가 있을지라도 그것이 인간의 목적에 부합한다면 충분히 생존하고 후손을 남길 수 있었다. 인간들은 자신이 원하는 특징을 가지고 태어난 동물들을 골라내어 따로 교배시키고 길렀으며 이러한 선택적 교배가 아주 오랫동안 이어진 결과, 몇몇 동물들은 야생의 동족들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들은 더 이상 자연에서 살 수 없고 인간의 보살핌 아래에서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지금..